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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일본 도쿄에 있는 호세이 대학교의 대학원(Graduate School of Hosei University)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사 과정 1년차 치히로 카미오(Chihiro Kamio) 입니다. 저의 소속 연구실에서는 주로 ‘진동’을 다룬 연구를 행하고 있으며, 한 가지 현상에 대해서 이론, 실험, CAE의 3가지 방향으로부터 접근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RecurDyn과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유모차의 진동 저감 장치 개발’ 이라는 연구 주제를 담당했던 때입니다. 이 연구는 실제 유모차를 이용한 주행 실험 결과를 토대로 유모차 CAE모델을 작성하고, CAE를 통한 효율적 진동 저감 장치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사용한 다물체 동역학 소프트웨어가 RecurDyn입니다. 이 연구를 수행하던 시기에는 매일같이 RecurDyn을 사용했는데, 이번에 인턴을 하게 되면서 다시 RecurDyn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2. 펑션베이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제가 소속된 연구실의 교수님과 FunctionBay Japan의 스즈키 사장님이 약 3년 전부터 공동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RecurDyn이 어디서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러한 관심이 저희 교수님을 통해서 스즈키 사장님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다시 펑션베이 본사에도 알려져, 이 번에 약 2개월간 한국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3. 펑션베이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였습니까?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근무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DR팀에 소속되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업무라기 보다는 RecurDyn을 사용한 모델링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주어진 과제에 따라 모델을 작성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반복하였습니다.
드라이브 트레인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해서 인지, 주로 타이어나 기어를 이용한 모델링 과제를 부여 받았습니다. 개발 중인 버전의 RecurDyn을 사용하여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모델의 동작이 이상하다고 생각 되어 이에 대해 질문하자 “이것은 버그로 보이니 버그리포트에 등록하겠습니다.” 라고 답변을 받은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릴리스에 맞추어 제품을 개선해 나가는 프로세스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인턴 기간에는 어떤 일이든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을 유지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었고, 또한 일본 밖의 나라에서 생활을 한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새로웠습니다.
RecurDyn에 관한 것 외에도, 회사에 계신 분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한국의 직장인들은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 지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흥미가 있었습니다. 영어나 한국어가 뛰어나진 않았기에 사람들과 능숙하게 대화할 수는 없었지만,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노력한 결과 많은 분들과 나름의 소통을 하며 지 냈다고 생각합니다.
4. 펑션베이에서 일하면서 일본의 회사와는 어떤 부분이 다르다고 생각하셨나요?
물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일본 회사는 좀 경직되어있는 편이라 펑션베이의 분위기가 대단히 화기애애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펑션베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선 복장부터가 많이 다른데요, 일본의 경우, 남녀를 불문하고 기본적으로 정장을 입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펑션베이에서는 물론 한국에서 출근시간에 정장을 입은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다같이 밥을 먹으러 가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혼자 식사하는 사람이 많고, 여러 사람이 갈 때에도 개인적으로 미리 약속을 하고 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 같은 부분들이 좀 더 편안하고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한국에서, 그리고 펑션베이에서 일을 해본 소감은 어떤가요?
뻔한 표현일 지 모르겠지만,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업무 외적인 부 분에서도 많은 분들이 신경을 써 주셨는데, 그중 다양한 장소에 데려가 주셔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의사소통이 자유롭지 않음에도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 주신 부분에도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데에 있어 매우 서투르고, 특히 상대가 외국인일 경우 이야기하고 싶어도 말을 걸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국 사람들은 제가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말을 걸어 주시고 친절하게 대해 주셨던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어 이전보다 더욱 한국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약 2개월 동안 편안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펑션베이에는 물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좋은 기억을 많이 남기게 되었습니다.
6. RecurDyn에 대한 소감을 들을 수 있을까요?
오랜만에 RecurDyn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UI가 달라져 있어 조금 당황했지만 역시 RecurDyn은 사용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CAE 소프트웨어도 어느 정도 사용해보았지만, 그것들과 비교했을 때 RecurDyn의 사용성은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본 기능 이외에도, 쾌적하게 모델링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전에는 그 다채로운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세세한 기능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서 RecurDyn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고 싶습니다.
7. 일본에서의 RecurDyn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저는 일본기계학회(JSME)의 Multibody Dynamics 연구회에 몇 번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은 다물체 동 역학에 대한 연구자들이 모여 토론을 하는 곳인데, 그곳의 참석자들은 모두 RecurDyn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나 연구자가 많다,”, “펑션베이는 적극적으로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와 같은 의견을 자주 들었습니다. MBD나 MFBD의 해석 정밀도 뿐만 아니라 다른 소프트웨어와 의 연성해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점 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8. RecurDyn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RecurDyn에는 기술적인 장점도 많지만, ‘쉽게 익힐 수 있다’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RecurDyn을 실행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아이콘도 하나하나 직관적으로 디자인되어 있고,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했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또한 이번에 알게 된 것으로, 헬프(매뉴얼)와 튜토리얼이 아주 충실하게 갖춰져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CAE소프트웨어들은 해석의 정확도나 풍부한 기능 만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RecurDyn 역시 정확도와 다양한 기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조작의 편의 성이 RecurDyn만큼 잘 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9.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펑션베이에서 일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이런 분들이 모여서 개발한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RecurDyn에서 따뜻함과 친절함이 느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RecurDyn을 사용하고 있으면 마치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느낌을 보다 많은 연구자들이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