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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07

류랑도, ‘성과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저자, ()더퍼포먼스 대표

역할과 책임중심의 수평적인 조직,
목표와 전략중심으로 일하는 성과지향적인 조직,
그들이 미래를 지배한다.


4차 산업혁명과 시대가 원하는 가치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지금까지의 기술이 단순히 사람과 제품, 제품과 제품의 연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연결을 통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디지털 세계, 물리적 영역, 생물학적 영역의 경계가 희석되고 융합되는 기술 혁명을 통해 인간과 기계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시대인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항상 엔지니어들이 있어 왔습니다. 매일 머리를 맞대고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혁신을 중요시해왔으며 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에서 일해 온 그들입니다. 세상이 4차 산업혁명 이야기로 떠들썩한 가운데, 엔지니어들은 급속한 기술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엔지니어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꿈과 기대보다는 위기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경제,경영 분야에서의 인간의 정체성, 사회에 대한 영향, 지배구조 등에 대한 고민의 정도가 과거의 산업혁명과는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일”에 대해 달라진 시각과 기업들의 핵심이슈 산업화 이전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일치하던 시기입니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물자를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소비하면 그만이었습니다. 산업화의 시작과 함께 생산성 증대가 주목적이 되었고, 이에 따라 노동시간과 생산과정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자본의 힘과 경쟁관계가 지배하던 2, 3차 산업혁명하에서의 구성원들은 기업이나 조직이 원하면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임금 노동자에 불과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다릅니다. 일을 단순히 필요한 재화를 얻는 경제적인 활동만으로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일을 즐기고, 그 일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며, 생각과 역량이 성장하기를 구성원도 기업도 원합니다.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된 시장환경, 복잡화․ 전문화․ 세분화된 업무환경의 변화, 주체적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인간 욕구의 변화가 더욱 중요시되는 사회가 되면서 일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달라진 ‘일’에 대한 시각에 따라 최근 기업들에게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직책별 구성원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혁신문제,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 혁신

역할(役割)이란 조직의 성과창출을 위해 일정기간동안 ‘해야 할 일’, ‘과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상위조직의 성과 창출을 위해 해당 직책과 기능에서 반드시 실행해야 할 ‘기간별 역할’의 개념입니다. 조직의 일원, 한 조직의 리더로서 상대방, 고객, 조직, 사회에 기여해야 할 가치를 알아야 해야 할 일도 분명해집니다. 따라서 자신이 왜 조직에 존재하는지 이유와 목적에 대해 고민하면서 역할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구성원은 자신에게 부여된 업무에 대해, 리더는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조직이 왜 조직되었는지, 각자의 위치에서 누구에게 어떤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책임(責任)이라는 단어를 한자로 풀이하면 ‘임무수행을 통해 빚을 갚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어(Responsibility)로는 응답이라는 뜻의 ‘Response’와 능력이라는 뜻의 ‘Ability’의 합성어입니다. ‘응답력’이라는 의미입니다. 한자와 영어의 의미가 모두 ‘일을 해서 창출해야 할 성과’가 책임의 뜻입니다. 따라서 책임이란 일을 통해 이뤄내고자 하는 결과물, 그 결과물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 그리고 자기 역할에 대한 실천적 행동력의 온전한 결합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이 조건이 갖춰져야 진정한 책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결과물, 원하는 결과물이 곧 책임의 대상이며, 책임이란 직업적 양심과도 같습니다. 직업적 양심이란 조직으로부터 받은 대가만큼 반대급부로 일을 통해 책임져야 할 결과물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책임감 있는 리더와 구성원이 되려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수행을 통하여 책임져야 할 결과물이 무엇인지 직책별로 기능별로 기간별로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 성과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

‘어떻게 하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은 모든 기업과 구성원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일을 하는 목적은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땀 흘려 노력하는 것도 일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과란 일을 통해 원하는 결과물이 달성된 상태인 동시에, 역할 수행을 통해 책임져야 할 결과물이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성과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Performance’를 분석해보면 보면 ‘per’는 기준이라는 의미이고, ‘form’은 완성된 형태, 접미사 ‘ance’는 상태나 행동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Performance’는 ‘완성된 형태에 대한 기준’이라는 의미, 즉 조감도(鳥瞰圖)라는 뜻을 가집니다. 집을 짓기 전에 완성하고자 하는 집을 미리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입체적으로 그려놓은 조감도의 기준처럼, 제품이 완성되었을 때 가져야 할 품질 기준처럼, 업무가 완료되었을 때 그 결과물이 가져야 할 ‘업무 품질 기준’을 충족시켜야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선행 목표들을 세분화하여 조감도화하고, 목표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찾아내어 각각의 변수에 맞게 최적화된 실행 방법을 수립해야 합니다. 맡았던 일이 완료된 후에도 자신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과연 약속한 대로 성취되었는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능력과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피드백도 수반되어야 합니다.

 

• 개인의 인격체와 독립성이 존중되는 펑션베이

구성원들이 복종적일 때 어떤 일들은 더 빠르고 생산적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일의 의미와 목적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상실됩니다. 강제와 억압, 감시에 의해 반복적으로 일을 되풀이하거나 ‘시키니까 해야만 한다’는 처지는 자신을 구속하고, 조직의 발전을 가로막는 주범입니다. 어느 누구에게 억압당하거나 통제 받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존엄성을 인정받고 대우받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동기부여의 대상과 관점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구성원들로 하여금 일하는 이유를 깨닫게 하고,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것이 최근 기업들이 추구하는 일하는 문화의 모습입니다.

펑션베이

이 부분에 있어서 펑션베이는 타 기업들에 비해 탁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과를 디자인하고, 목표를 결정하며 전략과 방법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면 남이 시킨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 되고, 누가 주문하지 않아도 자기 책임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펑션베이는 이미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철학은 조직 전반에 녹아있습니다. 일례로 펑션베이의 인사제도의 키워드는 장인정신(BAY 匠人)을 기반으로 한 역할, 성장, 소통, 자율이라고 합니다. 모든 구성원들은 자신만의 역할을 찾고, 본인만이 가질 수 있는 무기를 만들고, 갈고 닦으며 자신의 꿈을 구체화시켜 스스로의 역할에 충실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인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성장하게 되고, 회사차원에서는 각 구성원에게 필요한 교육과 학회 참석을 아낌없이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리더와 구성원간에, 동료 간에 소통하며 동반성장 하도록 하며, 가급적 자율적인 책임으로만 움직일 수 있도록 규율과 제도는 단순화시키는 방향으로 인사제도를 혁신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현명한 대처방법입니다.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된다면 걱정하라. 그렇지 않다면 방법을 찾아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의미입니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강조하듯이, 일의 양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문제보다 일의 성격과 내용이 변화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앞으로 다가올 기회와 도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4차 산업이 도래한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최고의 무기는 배우고 생각하며 일한 결과로 목표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입니다. 가치 있는 결과물을 생산해내는 역량은 조직과 개인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일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그것을 몸에 익혀서 더 높은 난이도의 일을 실전에서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일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 이것이 현재 엔지니어들에게는 최고의 공부입니다.

 

• 저서소개

조직 생존을 위해서는 조직과 개인의 성과창출이 필수입니다.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과는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우리는 성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어떻게 일할 것인지는 자신의 의지로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며 그 과정을 즐길 것인가?’ 아니면 ‘일에 끌려 다니며 괴로워할 것인가?‘ 이것은 오롯이 자신의 선택입니다. 성과는 내가 하는 일, 일상적인 나의 업무활동에서 비롯됩니다.

일하는 과정을 즐거움으로 채우고 싶다면, 업무활동과 성과간의 인과관계를 찾아야 합니다. <성과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은 과연 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지, 아니면 업무수행 그 자체에만 의미를 두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실제 현업에서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실질적인 방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저서]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쌤앤파커스 2017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쌤앤파커스 2016
나는 성과로 말한다. 흐름출판 2013
회사 개념어 사전. 쌤앤파커스 2012
하이퍼포머 쌤앤파커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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